안녕하세요. jiogenes입니다.

인공지능을 처음 배우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인공지능의 이론과 역사가 머리속에서 단순하게 그려지지 않았던 부분입니다.

생각보다 아주 긴 역사와 탄탄한 수학적 이론을 가지고 있는 인공지능의 벽은 “컴퓨터 공학에서 프로그램 개발하듯이 문서 읽고 만들다보면 되는거 아냐???” 라고 생각했던 저에게 깊은 좌절감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인공지능이라는 말은 제가 학부시절부터 간간히 듣긴 했지만 이렇게 인공지능이라는 분야에 몸을 담아 연구를 하게 될지는 몰랐습니다.

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단순히 인공지능 개발자가 멋있어 보였고 아이언맨의 자비스같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론 공부를 소홀히 한 채 인공지능이 뭔지도 모르는 개발자가 인공지능 연구를 한다고 하니… 저를 받아준 교수님께 더욱더 감사함을 느낍니다.

이렇게 제가 깨지고 얻어 터지면서 인공지능 공부를 하다보니 인공지능 연구자에게 바이블 처럼 불리는 비숍 아저씨의 PRML(Pattern Recognition & Machien Learning) 과 머피 아저씨의 The Machine Learning 과 같은 책들을 보고 이해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들은 이미 영어 원서는 무료로 풀려있고 번역서도 나와있습니다)

그러나 안그래도 모자란 수학적 이론 지식과 더불어 모자란 영어실력에 이 책들의 영어 원서를 펼쳐보고는 좌절이 아니라 절망에 빠져 버렸습니다.

그러다 같이 연구하는 선배의 조언을 통해 우리나라 교수님이 쓰신 책을 알게 됐는데 인공지능 튜링 테스트에서 딥러닝까지 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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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충북대 이건명 교수님께서 집필하신 책으로 기본적으로 한국어 네이티브로 인공지능의 이론을 서술하기 때문에 시중의 다른 번역서 보다 읽기 굉장히 편하고 내용이 너무 깊지도 너무 얉지도 않기 때문에 처음 개념을 답습하기에 정말 좋은 교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제가 처음 연구하며 느꼈던 인공지능의 이론과 역사가 심플하게 머리속에 정리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이 책을 리뷰하는 시리즈를 작성할 계획이며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제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꼭 책을 구입하거나 도서관에서 빌려서 연습문제도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