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박사과정생연구장려금지원 사업 선정 후기
석박자과정연구장려금지원 사업 제안서 작성 꿀팁
안녕하세요 jiogenes 입니다.
이번 글은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중 석사 및 박사과정생연구장려금지원 사업에 선정된 후기와 계획서 작성에 중요한 몇가지 팁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석사/박사과정생연구장려금지원 사업은 BK나 다른 대형과제에 참여하고 있으면 신청할 수 없다는 제약사항이 많으므로 꼭 확인해보시고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사업공모시기
사업공모는 매년 시기가 조금씩 다릅니다. 이번에는 이공분야와 인문사회분야로 나뉘어 공모접수를 받았습니다. 인문사회분야가 좀 더 빨랐고(2월 즈음) 이공분야가 조금 늦었습니다(4월말 즈음). 그리고 매년 공모시기가 다른것 같습니다. 1~3월에 공모가 뜨던 시절도 있었으니 신청하실 분들은 모니터링 하실 수 밖에 없네요 ㅜㅜ

다행히 연구재단 홈페이지 질의응답을 찾아보니 다른 박사과정생님께서 작성해주신 관련 글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적당한 시기가 왔는데도 공모가 올라오지 않는다면 계속 모니터링 하는것 보다는 한번 문의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업 선정 꿀팁
사업공모가 올라온 후 신청 및 선정을 위해서 제가 생각하는 꿀팁을 적어보겠습니다.
1. 신청요강을 자세하게 읽어보자
보통 신청요강이 올라오게 되면 대충 슥 훑어보기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중요한 내용들이 많으니 꼭 숙지하셔야 합니다. 본 과제는 한국연구재단에서 공모하는 과제이나, 과제 신청은 IRIS를 통해 신청하는 것이므로 이 둘의 차이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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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및 참여자격 숙지 (학위기간, 병특 기간, BK21 사업 수혜자, 3책 5공, 기초연구사업 원칙 등등은 자기자신이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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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기간, 방법 및 절차 숙지 (반드시 기간안에 신청해야 하며, 사업을 어떻게 신청하는지 접수시 유의사항은 무엇인지 꼼꼼히 숙지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신청자분들은 IRIS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과제 신청해보는것이 처음이기 때문에 버튼 하나하나 알아보고 클릭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안그러면 산단 직원분과 트러블이 생길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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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접수 전 필수 이행사항 (특히 연구자 부분에 대한 내용을 꼼꼼히 읽어보시고 자신이 수행했던 이력을 모두 적을수록 유리합니다. 계획서에는 이러이러한 것을 했다고 적었는데 NRI에 등록이 되어있지 않으면 심사위원이 확인을 할 수 없으니 감점이겠죠? 아래 그림과 같이 자신이 어필할 수 있는 모든것을 적어야 하며 특히 연구수행 부분은 수행기관 및 기간, 금액 등을 정확히 적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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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신청 매뉴얼 숙지 (IRIS에 처음 들어가면 모든것이 생소합니다. 그나마 온라인 신청 매뉴얼이 버튼 하나하나마다 어떻게 해야하는지 거의 목구멍으로 떠넘겨 주듯이 설명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IRIS에서 신청할 때 한페이지씩 꼼꼼히 읽으면서 따라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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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출서류 목록 확인 (제출하기전에 필요한 서류를 미리 잘 갖춰놓으면 조바심 나지 않고 편안합니다. 특히, 계획서 내에 존재하는 연구지도교수확인서는 지도교수님의 친필사인 혹은 도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도교수님께 상담 후 자문을 구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2. 지원 내용 및 선정 규모 확인
신청요강을 잘 숙지했다면 이제는 내가 어떻게 해야 선정될 것인지 전략을 짜야 합니다. 먼저, 선정 규모를 대략 알게되면 나의 경쟁자(?)들 중에서 몇퍼센트 안에 들어야 하는지 감이 오기 시작합니다.

2025년도에는 무려 1200개 과제를 선정한다고 합니다. 작년보다도 훨씬 더 많이 선정하는 것이므로 계획서만 잘 쓴다면 실적컷 당할 확률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이공분야만 뽑기 때문에 작년보다 훨씬 더 유리힙니다. 자신이 지역대학에 다니고 있다면 더더욱 해볼만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자신감을 얻어야 계획서를 열심히 작성할 수 있습니다!
3. 점수표 확인
이제는 계획서를 작성할 때 중요한 점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계획서를 작성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평가항목에 맞춰 글을 쓰는 것입니다. 하지만 계획서를 작성하다보면 이런 부분을 놓치고 작성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제 지도교수님 말로는 평가위원들은 평가항목을 기준으로 평가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평가항목을 지키는것은 너무너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평가항목을 보니 크게 신청자의 역량 및 연구환경, 학업 및 연구계획의 적절성 및 연계성, 발전가능성 및 기대효과 로 나뉩니다. 그러므로 계획서에는 나에 대한 글, 연구실 환경에 대한 글, 학업수행에 관한 글, 연구 계획에 관한 글, 발전가능성 및 기대효과에 관한 글이 유기적으로 쓰여져 있어야 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연구실에서 다른 제안서를 작성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학업에 관한 얘기는 보통의 제안서에는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석사 박사 과정생들이므로 이렇게 학업에서 시작해서 연구를 하고 발전시키겠다 까지 유기적으로 써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싶네요.
4. 계획서 작성 - 작성요령을 중심으로
계획서 양식을 열어보면 점수표와는 또다른 작성시 유의사항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에 작성해야할 항목들이 있고 항목마다 작성요령이 있습니다.

유의사항과 작성요령은 위의 평가항목과는 다르게 계획서를 이렇게 저렇게 작성하라는 지침입니다. 당연히 따라야겠죠? 작성분량, 폰트, 양식을 철저히 지키면서 작성합니다. 그리고 각 항목별로 어떻게 작성할지 하나하나 차근차근 생각해봅시다.
- 연구개발과제의 필요성
- 평가위원들은 기본적으로 해당 주제에 문외한들이라고 생각하고 작성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 필요성에서 내가 하는 연구에 대한 시의성, 적절성, 필요성 등을 아주 쉬운 말로 어필을 해야합니다. 여기서부터 “이게 뭘하는건지 모르겠는데?” 라고 한다면 붙을 확률은 0%에 가깝습니다. 특히, 작성요령에 나오는 개념어, 핵심어, 연구가설, 연구가설의 도출근거, 학업과의 연관성을 모두 기술해야 합니다.
- 연구개발과제의 목표 및 내용
- 위에서 말한 필요성을 구체화해서 내가 어떠한 목표를 가지고 연구를 수행할 것인지 적습니다. 특히, 박사과정생의 연구지원 과제임을 고려해서, 내가 이러한 연구를 수행해서 어떤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을 것인지와 같은 학업과 연구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내용을 작성하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당연히, 본 연구의 최종목표와 연구내용도 명확하게 명시되어야 합니다. 이미 내가 하고있는 연구와도 연계된다면 이러한 점을 어필하는것도 좋습니다.
- 연구개발과제의 추진전략·방법 및 추진체계
- 연구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을 적습니다. 이 부분은 제안서를 작성하는 분들마다 고유의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선배님들에게 자문을 구해도 되고 여러 제안서들을 보는것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작성한 제안서는 잘 공유되지 않고, 연구실에 선배들이 없을때는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쓰는게 최선입니다. 저를 예로들면, 작성요령에 나와있듯이 연구 로드맵을 먼저 작성합니다. 연구로드맵은 간트차트 형식으로 해도 되고 그냥 1차년도 2차년도로만 구분해서 줄글로 써도 됩니다. 그리고 연구개발 방법론은 자신이 봤던 논문들을 총 정리한다는 느낌으로 이런 상황에서는 이런 방법론을, 저런 상황에서는 저런 방법론을 사용해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고 적어주면 됩니다.
- 연구자의 연구 수행역량
- 이 부분은 자기가 한게 많을수록 쓰기 쉽고, 한게 없으면 정말 막막한 부분입니다. 특히, 선배가 없는 거의 독립 연구자st의 연구실이라면 더더욱 쓸게 마땅찮죠. 하지만, 절대로 포기하면 안됩니다. 연구수행 경험은 이때까지 수강했던 강의, 학술활동, 수상성과, 수행연구, 실패했던 연구 전부 관련 있게끔 적고 국내 학회라도 출판한 논문이 있다면 최대한 이 주제와 연관이 있도록 적습니다. 지도교수님과의 적합성도 지도교수님이 작성했던 논문들을 다 끌고와서 이렇게 저렇게 연관이 있다고 적어야 합니다. 지원환경은 연구실 및 교내의(제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다 찾아서 적어줍니다. 아무리 연관이 없어보이더라도 본인의 연구주제를 정확히 안다면 주제에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을 무조건 찾아낼 수 있습니다!
- 연구개발성과의 활용방안 및 기대효과
- 마지막으로 활용방안과 기대효과는 2년이라는 시간동안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알수가 없긴 하지만, 본인의 연구주제에 대한 미래를 적는다는 느낌으로 적어줍니다. 중요한것은 향후 본인의 진로계획과도 연관이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냥 이 주제가 향후 미래에 큰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기 보다는 최대한 나와 관련있도록 적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번 강조하지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3가지 입니다. 1) 작성요령 지키기 2) 평가항목 지키기 3) 비전문가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쓰기
계획서 작성에는 저말고도 수없이 많은 선배 연구자분들의 피땀섞인 조언들을 쉽게 찾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네요. [링크1] [링크2] [링크3] [링크4]
선정결과발표
온라인 신청 메뉴얼을 따라 제출을 완료하고 나면 다음과 같이 주관기관(산단)에서 승인을 해줍니다. 그리고 선정결과가 나올때 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하지만 9월 사업 개시일이 다가올수록 조바심이 나는것은 어쩔수 없죠. 그래서 질의응답 사이트를 눈팅하다보니 다른 박사과정생님께서 질문해주신 내용이 있었습니다.


8월 말 기다리고 기다리던 결과발표가 뜹니다.

과제평가 > 과제평가결과확인 순으로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선정된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박사과정생들의 제안서를 보고 검토해주시는 평가위원님들과 한국연구재단의 노고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자료
- https://www.iris.go.kr/index.do
- https://nri.iris.go.kr/resources/nui/index.do
- 이공분야 박사과정생연구장려금지원사업 신규사업공모
- 인문사회분야 박사과정생연구장려금지원사업 신규사업공모
- 공모시일문의 질의응답
- https://phdkim.net/board/free/27949
- https://hibrain.net/braincafe/articles/474670?redirectUrl=/logins/complete
- https://hibrain.net/braincafe/cafes/38/posts/205/articles/509819?redirectUrl=/logins/complete
- https://www.hibrain.net/braincafe/cafes/38/posts/204/articles/466093/replies/466099?pagekey=466093&listType=TOTAL&pagesize=5&sortType=RDT&limit=30&displayType=QNA&siteid=1&page=1
- 결과발표문의